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.<br> <br>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정치부 임수정 차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인데, 야당 후보와 싸움에 대통령이 참전을 했습니다. 원래 대통령이 이렇게 나설 계획이었나요? 아니면 돌발적인 일인가요? <br> <br>청와대 설명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등장은 돌발적입니다. <br><br>오늘 아침 참모회의를 하는데 문 대통령이 메모지를 갑자기 꺼내 참모진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이 메모지에 오늘 논란이 된 분노와 사과 요구가 담긴건데요.<br> <br>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관련 인터뷰는 어제 나왔잖아요. <br> <br>그런데 하루 지나 이처럼 불같이 화를 낸 건 인터뷰 내용을 어제 오후에야 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저녁에 윤 후보 인터뷰를 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말들이 있어 밤새 고민하다 직접 메모지에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. <br> <br>Q. 대통령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윤 후보 인터뷰 발언이 도대체 뭔가요? <br> <br>인터뷰 내용 살펴볼께요. <br><br>검찰을 이용해서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 바로 이 대목입니다. <br> <br>검찰출신 민정 수석을 배제하고 임기 내 검찰 중립을 강조했던 자신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겁니다.<br><br>문 대통령을 분노하게 만든 또 다른 대목, 바로 문재인 정권이 명운을 걸었던 적폐 청산을 윤 후보가 문 정부를 향해 꺼냈다는 점입니다. <br> <br>윤 후보는 '적폐청산 수사를 할거냐'는 질문에 '할거다'라고 답변했습니다. <br> <br>Q. 윤석열 후보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라고 하고 있잖아요? <br> <br>윤석열 후보는 인터뷰에서 적폐수사를 할건데 대통령은 관여안한다면서 다 시스템에 따라서 하는거다 이렇게 말했거든요. <br> <br>정권이 바뀌고 전 정권 비리가 시간이 지나 드러나면 사법처리를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겁니다. <br> <br>Q.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후보 그래도 서로를 직접 공격하는 일은 없고, 윤 후보 최근에도 문 대통령은 정직한 사람이라고도 했는데, 이렇게 격돌하는 군요. <br> <br>문 대통령이 윤 후보를 검찰총장이 임명 할 때도 친문 진영의 견제가 많았지만 강행할 정도로 각별히 신임했었는데요. <br> <br>들어보실까요?<br> <br>2019년 7월 25일 <br>"우리 윤 총장님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정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<br> <br> 2021년 1월18일 <br>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<br> <br>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년 11월 15일 (이철희 정무수석 예방 자리)<br>"우리 대통령님하고 여사님하고 다 건강하십니까?" <br> <br>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<br>참 정직한 분이다 이런 생각을 해왔어 오래전부터 거기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. <br> <br>Q. 아무리 화가 났다고 해도 그동안 선거 중립을 그토록 강조해 온 대통령이 대선 27일 앞둔 이 시점에서 왜 직접 나섰는지가 궁금합니다. 이재명 후보와 조율되어서 대선 전략상 나선 건가요? <br> <br>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거, 이건 민주당도 이재명 후보도 몰랐을 겁니다. <br> <br>청와대 참모진들조차 몰랐으니까요. <br> <br>하지만 윤 후보의 적폐 수사 관련 발언을 빌미로 청와대 참모진들과 전직 청와대 출신, 민주당 의원들이 총공세를 해 국면을 바꿔보자는 생각, 아마 이심전심이 아니었을까요. <br> <br>Q. 민주당은 오늘 종일 정치보복에 반발하던데 이게 먹힌다고 보나보죠? <br> <br>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던 친문 지지층이 움직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이재명 후보로서는 문재인, 윤석열의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게 좋은 걸까요? <br> <br>윤 후보의 이번 발언이 민주당에게는 플러스면 플러스지 마이너스는 절대 안될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 윤석열 구도로 보이더라도 윤 후보의 검사 이미지가 부각된 만큼 중도층 표심에서 득이 될거라는 겁니다. <br> <br>Q. 그럼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? <br> <br>윤 후보의 발언이 의도된 게 아닌만큼 돌발변수가 발생한 건데요. <br> <br>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다만 저질러진 물인 만큼 수습을 잘하자는 입장인데요. <br> <br>일단 후보는 대통령과 맞서기보다는 비켜가기로 이미지를 관리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민주당이 세게 공세를 펴는 만큼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선거개입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입니다. <br> <br>또 정치보복과 관련해 내로남불로도 반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신들이 하면 적폐수사고 남이 하면 정치보복이라는 건데요. <br> <br>과거 이재명 후보도 비슷한 말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당 대표시절 이런 말을 했고요 <br> <br>[문재인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진정한 통합은 적폐를 덮고 가는 봉합이 아닙니다.“ <br> <br>Q. 대통령이 선거 개입하는 거 아닌가? (유튜브 : 현**) <br> <br>국민의힘은 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, 언론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대선결과와 결부짓는 발언이 선거 개입이고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결국 선관위가 유권해석 내지 판정을 해야하는데요. <br> <br>선관위의 현재 입장은 구체적인 발언내용 등을 알 수 없어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, 이렇게 설명하고 있을 뿐입니다.